[취재N팩트] '사드 갈등' 중국 전방위 보복?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

[앵커]
중국 비자 발급에 안경 쓴 사진은 퇴짜! 한국 화장품은 무더기 수입 불허!

혹시 사드 보복 아닌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

중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보겠습니다. 박희천 특파원!

안경 쓴 비자 사진이 줄줄이 퇴짜, 중국 비자 발급이 부쩍 까다로워졌다, 현장에선 이렇게 느낀다는 건데요.

우리나라만 그런 겁니까?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까?

[기자]
올해 들어 주한 중국대사관에 비자 신청을 할 때 안경 쓴 사진을 제출하면 비자 발급이 안 된다는 건데요.

여행업계는 대략 5백 건 정도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.

중국대사관 측은 올해부터 비자 사진을 찍을 때 뿔테 안경이나 색안경을 착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신설됐다고 설명합니다.

한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에서 시행되는 것이라는 게 중국대사관의 입장입니다.

[앵커]
그런데 얼마 전에는 또 한국 화장품 수입도 줄줄이 불허되지 않았나요?

[기자]
우리나라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역할을 하는 중국 질검총국이라는 곳이 있는데요.

지난해 11월 수입이 불허된 화장품 28개를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19개가 우리나라 제품이었습니다.

서류 미비, 성분 함량 초과 등 수입 불허 이유도 다양했습니다.

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보복 조치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는데요.

업계의 반응은 좀 다릅니다.

19건 중에 13건이 이아소라는 회사 한 곳에 집중됐는데 부적합 사유가 품목마다 보낸 샘플이 문제가 돼 샘플만 반품된 거지, 전체 물량이 반품된 게 아니라는 겁니다.

이런 점으로 봐서 불합격 건수가 늘어난 것을 한국 화장품 전체에 대한 제재로 보는 건 좀 무리가 있다. 이런 해석도 있습니다.

[앵커]
어떻든 일련의 이런 상황에 대해서 사드 배치 보복 조치가 본격화되는 거 아니냐 우려가 나온다 중국 정부 공식 입장은 뭡니까?

[기자]
지난해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연예인 출연 금지, 한국행 단체 여행객 축소, 롯데그룹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 등이 있었는데요.

이럴 때마다 외교부 정례브리핑 때 기자들이 사드 관련 보복 조치 아니냐고 질문을 했는데, 한 번도 이를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.

하지만 최근 한국 연예인 출연 제한과 같은 부분에 대해선 간접적으로 규제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인한 적이 있습니다.

지난주 민주당 의원들이 방중했을 때 외교부 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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